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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오지탄광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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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악명 높은 아오지 탄광

북한탄광의 대명사 악명 높은 아오지 탄광 함경북도 경흥군에 있는 탄광이며, 주로 갈탄이 매장돼 있습니다. 아오지탄광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로 유명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사고가 많아 악명이 높은 탄광이었으며, 이후 북한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이곳에 보내져 고된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1930년대 이후 국내 석탄산업을 주도한 것은 아오지탄광이었습니다. 아오지탄광이 한반도 최대 규모의 탄광이었던 셈이죠.

1910년대까지 국내 석탄산업을 주도하던 평양광업소에 이어 1920년대부터는 국내 최대 탄광인 아오지탄광(함경북도 은덕군, 당시는 경흥군으로 불렸음)이 개광되어 양대 산맥을 이뤘습니다. 남한 최대규모 탄광인 삼척탄광의 매장량은 2억톤인데 비해 아오지 탄광의 매장량은 150억 톤에 달합니다. 아오지탄은 탄질이 좋은데다, 검은 연기가 나지 않고, 독한 가스도 적은데다 화력이 세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유황 함유량이 적어 냄새가 없는데다 독한 가스도 나오지 않아 난로 연료로도 적합했습니다. 이렇게 탄광이 개발되면서 한적한 농촌에 불과했던 아오지는 오봉까지 철도가 부설되고 신아오지역이 새로 세워지는 등 일약 인구 5만명의 공업도시로 변모하게 됐습니다.

분단 이후 아오지 탄광은 정치범 수용소로 악명이 높았는데요. 하지만 1967년 그 명칭이 6.13탄전으로 바뀌었고, 이후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탄광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치범 수용소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반도의 북쪽 끝 함경북도

아오지가 있는 함경북도는 한반도의 가장 북부에 위치합니다. 서쪽은 양강도와 함경남도에, 북쪽으로는 중국과 닿아 있습니다. 나선특별시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며, 나선특별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195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혜산군 일부가 분리되며 양강도에 속하게 됐습니다. 청진을 비롯해 김책, 회령 등 3개 도시와 12개 군이 있기도 합니다.

함경산맥이 통과하는 곳인 만큼 높고 험한 산지가 많습니다. 위도 또한 높기 때문에 일교차와 연교차가 커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죠. 한반도에서 가장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으로 비도 잘 오지 않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고작 500밀리 내외이기도 하죠. 하지만 동해 연안 쪽은 산지보다 온난합니다.

함경북도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과 멀리 떨어져 있고 자연환경도 혹독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철도를 비롯해 여러 산업시설이 건설되면서 일찍이 공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들에 비해 경제 사정이 괜찮은 편입니다. 도청 소재지인 청진뿐 아니라 중국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인 회령도 꽤 큰 도시죠.

김책항으로 유명한 김책공업지구

김책공업지구는 함흥공업지구와 청진공업지구의 중간에 위치하고, 소재·금속·화학·선박 등의 중화학공업체가 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1945년 해방 당시 성진시 지역이었던 김책시를 중심으로 한 이 공업지구는 북한이 한국전쟁 이후 새로 건설한 공업지구로, 일제강점기에는 성진제강소 정도 밖에 유치되어 있지 않았죠.그러나 북한은 1953년 12월 30일 김일성의 막역한 최측근 동지로 한국전쟁기에 사망한 김책을 기려 성진시를 김책시로 개칭하고, 이 일대 공업지구에 그의 이름을 헌액하여 집중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공업지구는 마천령산맥의 지하자원과 개마고원의 임산자원에 의하여 뒷받침되고 있으며, 함흥공업지구·청진공업지구와 함께 임해공업지구로 연계되어 있는데요. 공업용수는 명간의 어랑천과 길주의 남대천 등으로부터 비교적 풍부하게 공급받고, 허천강발전소와 김책화력발전소 등이 주에너지 공급원입니다. 석탄자원은 함경북도 남부의 유연탄전이 공급지이고, 김책·길주·명천 등지에서 탄광 탐사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업원료는 성진제강소의 경우 김책제철소와 청진에 있는 부령야금공장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길주펄프공장·길주합판·명간화학공장 등은 개마·백두고원에서 공급되는 목재를 주원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용양·대흥·남계 등의 마그네사이트는 단천마그네시아공장과 성진내화물공장에서 가공해 자체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검덕·천남 등에서 생산되는 납·아연과 갑산상농광산의 동광석은 흥남과 문평제련소로, 만년광산의 유화철은 흥남비료공장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교통은 원라본선 철도와 병행해 건설된 도로가 있고, 해운으로는 김책항·단천항이 있어 수륙 양면에서 비교적 편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만강

북한과 중국, 러시아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

두만강은 한반도의 가장 북쪽이 있는 강이자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강입니다. 두만강의 발원지는 백두산의 동남쪽 대연지봉 동쪽 기슭입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마천령산맥과 함경산맥에서 흘러나오는 큰 지류들과 만나 동해로 흘러듭니다. 두만강은 길이가 521km로 한반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인데요. 유역 면적은 1만513제곱km이고 중국과 러시아 지역의 유역 면적을 합하면 4만1242제곱km에 이릅니다. 두만강에는 퇴적작용으로 인해 생긴 모래섬이 여러 개 있고, 동해 앞바다에는 유명한 그 유명한 알섬을 비롯해 크고 작은 섬이 있습니다.

화대군에 속한 알섬이 섬이 유명한 이유는 북한의 방사포 및 지대지 미사일 시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장이 있는 것이죠. 김책시 앞바다에 있어 '김책시 목표 섬' 등의 표현도 사용되는데요. 위치만 보면 김책시에 속하는지 화대군에 속하는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알섬들 중 황무지이며, 조그만 바위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귀신의 솜씨처럼 기묘한 아름다움, 칠보산

칠보산은 함경북도 명천군에 있는 산입니다. 함경북도 8경 중 하나로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죠. 원래 7개의 산이 솟아 있었지만, 6개는 바다에 잠기고 현재의 산만 하나 남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칠보산은 높이가 다른 기암괴석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어 경치가 아주 독특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특히 이 절벽지대는 한반도를 통틀어 손꼽힐 정도로 매우 급경사인 곳으로, 심하게는 500m에 달하는 매우 높은 절벽 지형이 형성되어 있으며, 산 남쪽의 무수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사찰로는 9세기에 창건된 개심사가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발해시대 사찰유적이죠. 품질 좋은 송이버섯이 나는 산으로도 유명한데, 북한에서는 이곳의 송이버섯을 최고로 칩니다. 다만, 근처 길주군에서 연쇄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칠보산과 칠보산 송이버섯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일 이후 상당기간동안 격리지역 지정하고 송이버섯을 채취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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