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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4대명산이 북한에 있다고? 황해남도의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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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남도는 북한 남부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동쪽으로는 황해북도, 서쪽으로는 서해, 북쪽으로는 남포특별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황해남도의 도청 소재지는 해주시로, 해주시가 유일한 도시고 나머지는 군 단위의 작은 지역들이죠. 조선 초 1413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관례에 따라 지역 내 가장 큰 두 마을인 황주에서 '황'을, 해주에서 '해'를 각가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1954년 북한 당국의 행정개편으로 황해도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리됐죠. 황해남도와 다른 지역과의 경계에는 모두 재령강과 예성강, 대동강 등 강이 흐릅니다. 연백평야와 취야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쌀이 많이 나지 않는 북한에서는 이곳이 가장 유명한 쌀 산지죠. 따라서 농사가 특히 발달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최남단에 치우쳐져 있는데다가 대한민국과 지나치게 가까운 만큼 철도를 제외한 도로망은 다른 지역보다 부족합니다. 따라서 공업 발달도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죠.

 

황해남도

황해도 도지사가 남한에 있다고?

황해도 지역은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리됐습니다. 하지만 남한에서는 북한을 '아직 수복하지 못한 우리 영토'라고 생각하므로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을 법률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죠. 따라서 이북5도라고 해서 북한의 행정구역을 과거를 기준해 5도(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로 보며, 행정안전부 산하에 '이북5도청'을 두고 있죠. 청사 건물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고, 심지어 각 도의 도지사와 군수까지 있습니다. 이 지역의 도지사는 남한의 다른 지역과 같이 선거로 뽑는 것이 아니라 실향민들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가 임명하죠. 상징적인 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해남도 신청군에 위치한 한반도의 4대명산 구월산

한반도 서쪽의 명산, 구월산

황해북도 신청군과 은률군에 위치한 구월산은 954m입니다. 구월산은 한반도 4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며 조선시대 도적 임꺽정의 주요 활동 장소이기도 합니다. 구월산은 단군이 선택한 산으로도 유명하죠. 평양에 고조선을 세운 단군은 구월산으로 도읍을 옮겼습니다. 이후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뒤 산속에 들어가 신령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단군왕검과 관련된 유적지가 구월산에 많죠.

황해남도의 연백평야

황해남도 동남부 해안지역에 펼쳐진 평야입니다. 해주만과 예성강 하류 사이, 예성강, 한교천, 화양천, 어사천 유역에 있죠. 해안의 융기작용과 하천의 충적작용으로 이뤄진 평아료, 청단, 연안, 배천까지 3개의 군에 걸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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