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의 무기

한국의 소화기, K1A 기관단총부터 K2 소총까지

반응형

M3 기관단총 대체한 K1A

K1A 소총

과거 우리 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이 사용한 M3 기관단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K1 기관단총을 신형 소총의 단축형 모델로 개발했습니다. 이후 K1 기관단총의 총구 들림 현상 등을 억제할 수 있는 소염기, 3점사 기구를 채택한 개량형 모델로 K1A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K1A는 K2 소총보다 더 빨리 완성됐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최초 독자적인 개발 개인화기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K1A의 유효사거리는 250m입니다. 하지만 총열이 12인치, 1회전 강선이라 예전의 M16 또는 M16A1용으로 사용하던 KM193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K1A를 설계할 때 신형탄에 대한 소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트리튬 야광기를 조총기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야간사격에서도 탁월한 정확도를 발휘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머리판은 두 개의 강철선인 슬라이드식으로 돼 있어 휴대 또는 기동에 매우 편리합니다. K1A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별경비대, 경찰특공대 장교와 부사관, 전투차량 승무원 등의 개인화기로 사용합니다.

한편, K2 소총처럼 민수용 버전 K1이 발매되어 미국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5.56×45mm NATO(K100) 탄을 사용하도록 총열이 변경되고, 총열 길이를 늘리고 점사, 연사 기능이 제거된 채로 출시되었죠. 미국내 수입업체에 따라 K1A1, AR-110C 등 다양한 이름의 각인이 있으며, 한국군용 K1과 동일한 .223 레밍턴(KM193) 탄을 사용하는 버전은 MAX 1/MAX 2라고 불립니다.

민수용 K1은 K2와 함께 북미에서 희귀한 총을 모으는 컬렉터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있는 총인데, 과거 미국내 군소 총기수입 업체들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였으나, 대우가 많은 양을 미국에 뿌려놓지도 않았고 나왔을 당시는 못생겼다고 해서 잘 팔리지도 않아서 현재는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총열의 길이가 늘어난만큼 명중률은 한국군이 사용하는 K1보다 더 유리합니다. 클린턴 행정부의 돌격소총규제법 시행이후 미국에 타국의 군용소총 수입이 금지되었고, 한국군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 이후 수출이 포기되고 AR-15 계열 총기들이 라이센스 종료로 시장에 난무하게 되면서 AR-15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대우 총기들이 현재는 레어 아이템으로서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K2 소총

대한민국 국군의 주력 제식 소총, K2

K2소총은 5.56X45mm NATO탄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했고, SNT모티브에서 생산합니다. K2 소총은 대우정밀에서 면허생산하던 M16A1을 대체하기 위해 ADD에서 개발했습니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XB소총 개발계획을 ADD 주관으로 진행했고, 1977년부터 XB1 소총에서부터 XB6까지 모두 6가지의 시험용 소총을 설계했습니다. 최종안인 XB6을 양산형으로 결정했고, 개량을 거쳐 최초의 독자개발 소화기인 K1 기관단총에 이어 K2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K2를 1984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전방 전투부대에 우선적으로 보급했는데요. 1990년대 이후엔 후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대에 보급해 우리 군의 주력 제식 소총으로 평가받게 됐습니다.

6.25 전쟁 이후 미군이 쓰던 무거운 M1 소총을 사용하다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돌격소총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군은 1970년대 중반부터 M16 소총을 라이선스 생산하기 시작했는데요. 정부는 모든 장병의 기본화기인 소총은 독자적인 모델을 보유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977년부터 신형 소총의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K2 소총입니다.

K2 소총은 M16과 공동으로 탄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외형과 기능을 보면 러시아의 AK-47 소총이나 이스라엘의 갈릴 소총에 가깝습니다. K2 소총은 크게 2가지 타입, 즉 기본형인 K2 소총과 단축형인 K1으로 나뉩니다. K2 소총은 60만정 이상이 생산됐고, 1984년부터 군에 보급되면서 신속하게 M16 소총을 대체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기 전 이미 일선 부대에 보급이 완료된 모델입니다.

K2 소총은 가스피스톤 방식과 고정차개의 전통적인 설계 방식을 채택해 M16 소총의 작동상의 문제점을 개선했습니다. 소염기는 상반부 쪽에만 구멍을 내 연발사격을 할 때 총구가 들리는 현상을 막으면서 명중률을 높였습니다. 또한 단발, 자동사격과 함께 3점사도 가능해 탄약의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총열은 7.3인치, 1회전 강선탄을 사용할 수 있고, 기존 M16용으로 사용하는 KM193탄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머리판은 접을 수 있는 접절식으로 돼 있어서 승차나 이동할 때 편리합니다.

K2 개량한 K2C1 소총

K2소총은 1985년 최초 전력화한 이래 30년이 넘도록 우리 군의 제식 소총으로 자리를 지켜 왔지만, 오래된 설계와 노후화로 인해 현대전 수행에 제한 요소가 많은 총기가 됐습니다. 1985년 최초 전력화된 K2 소총은 현재도 우리 군의 제식 소총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초 전력화 이후 30여년이 지난 최근까지 별다른 사양 변화 없이 그대로 도입돼 운영하면서 장병들의 체격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광학 조준경 등 부수 기재를 장착하기 어려운 데다 총기 자체의 노후화까지 겹쳐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개발사인 STN모티브는 이런 당면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수축시 개머리판과 피카티니 레일, 접이식 가늠쇠, 탈부착식 가늠자를 장착한 피카티니 레일, 접이식 가늠쇠, 탈부착식 가늠자를 장착한 개량형 K2 소총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2012년 9월 개머리판만 수축식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소요를 제기했다가 후에 접이식 가늠쇠를 제안한 모든 제안 사항을 수용했습니다.

이어 2014년 5월에는 초기 제안 사항인 M4 카빈소총 형태의 수축식 개머리판을 내구성 문제로 맥풀 사제 형태의 모델로 교체했고, 이후 야전 적합성 시험을 거쳐 2015년 7월 K2 소총의 국방규격을 개정, K2C1이라는 제식명을 부여하고 2016년 3월부터 야전에 초도 보급을 시작해 2017년 말 현재 6만 5000여 정을 보급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