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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무기

한국의 자주포, K9, K9A1자주포의 특징,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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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K9 155mm 자주포

K9 자주포는 북한에 열세를 면치 못했던 포병 세력의 강화, 무기수출 시장에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탄생한 무기체계입니다. 육군은 K55 자주포보다 강력한 성능의 최첨단 자주포를 오래전부터 요구했는데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사업관리와 전체적인 개념연구를 진행합니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K55 자주포를 면허생산하고 있던 삼성테크윈이 K9 자주포의 주계약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K9 자주포는 1989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996년 6월 시제차량인 XK9이 탄생했습니다.

K9 자주포의 차체는 기존 알루미늄 합금 대신, 세계적 추세에 따라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했고, 전체적인 구조재 기술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했습니다. K9 자주포의 탑재 화포는 나토의 사정거리 연장포 규격인 52구경장에 1400평방인치의 양실 규격포로 개량탄을 사용해 사정거리 40km를 달성했습니다. 

이 포는 전체 길이가 8m에 이르는 장포신인데요. K9 자주포는 발사속도, 반응성, 생존성, 기동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탄 취급 장치의자동화, 뇌관 삽입 추출기구의 자동화, 격발기구를 유압자동식으로 제작했습니다. 게다가 반응성 향상을 위해 자동으로 포의 위치와 자세를 확인하는 링 레이저 자이로를 이용한 관성항법장치 MA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표물의 위치를 알면 자동으로 사격제원을 계산하는 탄도계산기, 계산된 사격제원으로 포를 방열해 자동으로 고각과 방향으로 구동해 사격하도록 하는 장치 등이 탑대됐습니다. 생존성 면에서 볼 때 K9 자주포는 강판장갑에 의한 방호는 물론, 화생방전에 대비한 보호장치, 포신온도 상승에 따른 자연발화 시의 열 경고장치, 엔진실과 승무원실 화재 시의 신속한 진화장치, 유압배관 파손 시 유압유 유출을 차단하는 유압퓨즈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주포는 최대사거리 40km 이상의 장거리 사격이 가능하4고, 급속발사 때는 15초 이내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3분간 분당 6~8발의 사격, 1시간 동안 분당 2~3발의 사격이 가능합니다. 초탄 발사는 정지 상태에서 30초, 기동 간에는 60초 이내에서 가능합니다. 이는 기존 K55 자주포에 비해 3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1대 가격은 40~50억원 가량입니다. 이런 가격은 수출효자가된 배경이기도 한데요. K9 자주포 성능이 독일 자주포와 비슷한데 20~40억원 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K9 자주포

K9의 개량형 K9A1 자주포

K9A1 개량형 자주포는 K9 자주포의 성능을 개량한 모델입니다. K9A1 개량형 자주포의 특징은 첫 번째로 운영체제(OS)의 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K9 자주포의 화력통제 장치는 시대착오적이게도 도스(DOS) 기반 운영체제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K9 개량 프로그램을 통해 K9의 화력통제체제 OS가 도스에서 윈도우 기반 운영체제로 교체됐습니다. 두번째로 APU의 도입이 특징적인데요. 또한 그동안 K9에 없던 적외선영상시스템, 즉 FLIR가 K9 개량형에 도입됐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후방감시카메라의 도입 또한 K9 개량형에 포함됐습니다.

K9 개량형에는 해치가 개방된 상태에서 포탑이 회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종수 자동안전장치가 도입됐는데요. 그밖에도 기존의 관성항법장치에 GPS가 추가되면서 위치확인 장치와 운용제원 수집장치의 신뢰성이 강화되고 정밀도가 더욱 확산됐습니다.

미군은 M109 계열 자주포 전력화 이후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성능 개량을 진행해 M109A6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5년에는 브래들리 장감차의 차체에 M109A6의 포탑을 결합하고 사통체계를 자동화한 M109A7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우리 육군은 M109A2를 면허생산해 K-55라는 제식명칭으로 1985년부터 전력화한 후 26년이 지난 2011년에 성능 개량형인 K-55A1을 개발 완료해 배치하기 전까지 거의 성능 개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K9 프로그램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데요.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품질과 성능을 개선해야 하지만, 군수품의 성능 개선은 우리 안보 역량을 유지 또는 강화하는 것이 1차적이고 근본적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변화하는 전술 여건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군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K9 성능 개량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K9을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된 성능 개선 소요 제기, 그리고 직면하고 있는 위협과 우리 군의 현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에서 도출된 성능 개선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하겠습니다. 

현재 자주포들의 타격 목표는 주로 전장에서 우군 부대와 근접한 적의 제1제대를 우선적으로 타격하며, 적의 제1제대의 연장선으로서의 제2제대도 타격 대상에 포함시키기고 있는데요. 아군 제대에 대한 화력지원 수단으로서 자주포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대화력전과 함께 전선 후방에서 전장으로 기동하는 핵심적인 작전적 제2제대에 대한 차단 공격 등에서 육군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격 수단이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등입니다. 이 때문에 K9 자주포의 장기적인 성능 개선 프로그램에는 사거리의 연장을 통한 장거리 타격력 확보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K9 자주포는 호주에서 시험 평가 때는 장거리 정밀 타격용 엑스칼리버탄의 사격 테스트에서 요구 성능을 충족했으며, 스웨덴에서는 공동탄도양해각서 규격 장사정탄인 고폭사거리연장탄 발사 테스트를 거친 바 있습니다. 장차 경량화 요구에 함께 부응하기 위해 휴행탄수를 감소시킬 때 작전 지속 능력을 보존하기 위한 정밀 타격력 확보가 장거리 타격력 확보와 병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 K9 자주포에서 운용할 목적으로 활공유도폭탄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GGAM은 큰 활공비를 갖는 날개를 핀으로 보유한 탄이 고각 발사 후 하강하면서 얻은 높은 속도와 큰 활공비를 이용해 장거리 표적에 정밀하게 명중하도록 개발된 155mm 탄입니다. 이와 같은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장거리 정찰 표적 획득 수단과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K9 자주포를 네트워크 중심 작전에 걸맞은 무기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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